군대에서는 "정신교육" 이라는게 있습니다.
주로 대적관 등을 교육해서 사기를 진작시키고 전투력을 향상시키며 군을 안정시키는데 목적이 있는것 같습니다만 그 중에서 역사 교육을 들을때 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납니다.
어느정도 군대에서 교육하는 것이므로 필터링 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사기를 떨어뜨리고 군 조직을 와해시키는 내용을 교육하는것은 말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제 국군방송에서 했던 정신교육은 상한 떡밥인 환단고기를 가지고 나와서 강의를 했습니다. 물론 장병 정신관 확립 차원에서 자랑스럽고 유구한 우리 역사를 통해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겠다는 의도는 이해하겠지만 강연 중 현재의 주류 학계를 식민사관을 가진 사람들 처럼 이야기 하고 많은 학자들이 위서로 주장하고 있는 환단고기를 공식적으로 군장병에게 교육하는 것은 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역사 교육을 할 것이었으면 최근 임시정부 수립 기념 광고 등이 다채적으로 떠오르는 이때에 우리 군의 뿌리라고 가르치고 있는 광복군이나 의병 활동 등을 통해 자발적, 적극적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조상들을 보여준다던가 좋은 소재가 많이 있었는데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대한 광복군은 우리 군의 뿌리라고 배웠는데 실제로 대한 광복군의 활동 등에 대해 정신 교육 시간에 강의를 받은적이 없어서 좀 안타까운 느낌도 듭니다.
뭐 그리고 할말 많은걸로는 올 초에 새 오른쪽의 교과서 포럼이 만든 한국현대사가 부대내에 비치 되었는데 한쪽으로 편향된 것으로 논란이 일어난 책이라 조금 조심스럽게 했으면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이명박 정부의 역사인식은 새 오른쪽과 비슷한 노선이기 때문에 정부의 역사인식을 담고 있는 자료로서 배포했다고 생각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건 저는 역사의 정치적 이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환빠든, 좌든, 우든 결국 스스로 판단해야죠.
...이러면 쿨게이 소리 듣나요?
그렇습니다. 쿨게이가 되는겁니다...
전 이런 이야기 안듣는게 참 다행이네요.
뭐.. 군대니까 저런 걸 가르치는게 이상하지 않지만.(부정적인 이미지인지라)
군대안에서 베트남전이나 이런거 가르치면 큰일이겠죠(웃음)
잡수 좀 고만 타세요 ㅇㅇ
내가 잠수 타고 싶어서 타나 ㅠㅠ
세월이 흐르면 또 다른 정권이 들어서서 또 다른 역사교육을 할듯...훗훗 그나저나 여름이 본격적으로 오는데 고생이 많은듯 ㅡㅜ
어저께 52사단 특별 교육도 참...
여기서 역사 교육을 듣고 있으면 제가 정말 삐뚤어진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