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선수들의 중간 성과를 비교하고 골든 글러브 수상자까지 점칠 수 있는 좋은 기회져~

저도 한번 나름 올스타 선정을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동군편 내일은 서군편으로 써보겠습니다.

투수
나의 선택 - 손민한(롯데)
현재 1위 - 손민한(롯데, 235,949표)

손민한 12경기 88.2이닝 7승 1패 평균자책 2.03 46 탈삼진 16사사구 WHIP 1.06

이견이 없는 부분 입니다. 손민한은 올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어율 1위는 물론 WHIP은 선발 투수로는 당연 1위면서 마무리 투수와도 별 차이가 없는 모습에 최다이닝 투구를 하고 있으며 경기당 7이닝 이상을 기본적으로 책임지는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습만을 봐서는 2005년 MVP 수상 이상의 모습입니다. 공의 위력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능글능글한 피칭으로 위기 상황에서도 전혀 걱정이 안됩니다. 공의 위력이 떨어졌다지만 지난 마산 삼성전에서는 12 탈삼진을 잡아내는 위력도 선보였습니다.

김광현(SK) 또한 대단한 활약을 하고 있지만 손민한에 비해서는 부족한 편이고 이혜천(두산)은 생각외의 부진을 보여주고 있고 오승환(삼성)은 잘 하고는 있지만 마무리 투수에게 표를 주기는 힘드네요. 삼성에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올해 에이스 배영수가 복귀했는데 왜 올스타전 투수 부문에 마무리 오승환을 올렸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배영수는 00년대에 리오스, 손민한과 함께 최고 투수로 꼽을 수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포수

나의 선택 - 강민호(롯데)
현재 1위 - 강민호(롯데, 229,015표)

강민호 53경기 191타수 62안타(0.325-0.403-0.539) 10홈런 36타점 21사사구 37삼진

올해의 강민호는 정말 놀랍습니다. 작년에도 포수로서는 준수한 타격실력이었는데 올해는 팀에서 이대호를 압도하는 정도의 방망이 실력을 뽑내고 있습니다. 홈런도 많을 뿐더러 비율 스탯도 매우 준수합니다. 수비에서는 리드는 좀 괜찮아 졌는데 여전히 안정감이 떨어지는 점은 조금 문제이지만 풀타임 4년차의 젊은 포수가 이정도 능력을 보인다는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박경완(SK), 진갑용(삼성) 역시 전통의 안방마님들 답게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강민호의 활약에는 못 미치네요. 채상병(두산)은 뭐... 타율 0.187은 마치 예전 삼성의 야구의 신 김모 포수를 떠올리게 하는 활약입니다. 그래도 3루타는 1위...

1루수
나의 선택 - 박현승(롯데)
현재 1위 - 박현승(롯데, 180,786표)

박현승 47경기 155타수 34안타(0.219-0.333-0.265) 0홈런 18타점 24사사구 28삼진

강타자의 산실이라는 1루수 부문이 이렇게 박살날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나마 선수중에 규정타석 채워주고 있는 선수는 박현승 혼자 뿐이라서 뽑았습니다. 부상으로 8경기 나온 이호준(SK)는 거론할 필요도 없고 27경기 나온 안경현(두산)이나 18경기 나온 채태인(삼성) 역시 뭐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건 뭐 2할 초반에 0홈런짜리 1루 올스타를 보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2루수
나의 선택 - 조성환(롯데)
현재 1위 - 조성환(롯데, 213,832표)

조성환 54경기 209타수 67안타(0.321-0.368-0.426) 2홈런 34타점 13사사구 38삼진 12도루

조성환이 재대 직후에 이렇게 잘해주리라고 생각치 못했습니다. 홈런은 적지만 타점은 쏠쏠하게 뽑아주고 있고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공격에서 충분히 상쇄해주는 모습입니다. 발은 그렇게 빠른 느낌은 아닌데 상당히 도루 능력이 좋습니다. 3번타자로서 타점도 올리고 나가면 상대 투수를 흔들어 놓는 능력도 충분합니다.

고영민(두산)이 사실 2루수 지존 자리를 차지 하지 않나 싶었는데 생산력에 비해서 컨텍이 조금 아쉽고 정근우(SK)도 괜찮은 성적을 올려주고 있지만 작년의 모습을 생각하면 좋지 못한 성적임에는 틀림 없네요. 신명철(삼성)은 뭐... 네티즌들을 유혹해서 갑자기 1위할지도...

3루수
나의 선택 - 김동주(두산)
현재 1위 - 이대호(롯데, 243,779)

김동주 52경기 171타수 52안타(0.304-0.435-0.544) 11홈런 41타점 34사사구 25삼진
이대호 55경기 197타수 63안타(0.320-0.421-0.503) 9홈런 45타점 31사사구 26삼진

올해 김동주의 성적은 정말 명성에 걸맞는 것으로 부진한 이대호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이대호가 김동주 보다 나은건 안타를 많이 친다는거 뿐입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김동주가 더 많이 치고 있습니다. 출루율 장타율 모두 공히 김동주가 좋고 수비에서는 비교 불가입니다. 거기다가 이대호는 이제 1루로 다시 수비위치를 변경한 것 같습니다. 3루수 올스타로는 적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역시 김동주는 부상만 없다면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인 건 틀림 없습니다.

후보 4명중 최정(SK)를 제외한 위의 두명과 박석민(삼성)은 OPS가 0.900을 넘고 최정을 포함해 4명 모두 타율 3할, 출루율 4할을 넘기고 있습니다. 정말 모두들 굉장한 선수들입니다. 이게 1루수 부문이면 상당히 더 이해가 가는 상황일듯...

유격수
나의 선택 - 나주환(SK)
현재 1위 - 박기혁(롯데, 171,366표)

나주환 54경기 162타수 49안타(0.302-0.346-0.395) 2홈런 22타점 10사사구 38삼진 6도루
박기혁 49경기 154타수 42안타(0.273-0.360-0.318) 0홈런 10타점 19사사구 20삼진 8도루

나주환이 3위인걸 이해할 수가 없네요. 유격수로 3할을 쳐주고 있고 박기혁과 비교해서 타격에서는 근소 우위에 있고 수비에서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올스타전이 SK의 홈인 인천 문학 구장에서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주환에게 더 많은 표가 가야 하지 않을지 싶습니다. 박기혁도 올해 괜찮은 성적을 올려주고 있지만 수비에서 너무 정신줄 놓는게 흠이고 나가더라도 황당한 결과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좀 아쉽네요. 나주환의 플레이는 상당히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유격수는 박기혁이 1위인게 문제가 아니라 박진만(삼성)이 2위인게 더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름값으로 보면 최고의 선수지만 올해 0.217에 2홈런 쳐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수비도 예전같지 않고요. 올해만 보면 차라리 박진만 보다는 같은팀의 걸사마가 더 나은 타자입니다. 이 와중에 김재호(두산)은 성적으로도 밀리고 이름값으로도 밀리고 안타까운 케이스

외야수
나의 선택 - Karim Garcia(롯데), 박재홍(SK), 김현수(두산)
현재 톱3 - Karim Garcia(롯데, 259,044표), 정수근(롯데, 215,263표), 김주찬(롯데, 186,382표)

박재홍 44경기 163타수 60안타(0.368-0.453-0.644) 10홈런 39타점 26사사구 26삼진
김현수 54경기 208타수 73안타(0.351-0.445-0.486) 3홈런 38타점 34사사구 17삼진 10도루
Garcia 55경기 201타수 52안타(0.259-0.338-0.537) 15홈런 45타점 23사사구 48삼진

정수근 52경기 195타수 58안타(0.297-0.409-0.354) 0홈런 17타점 37사사구 30삼진 16도루
김주찬 36경기 145타수 38안타(0.262-0.341-0.297) 0홈런 18타점 15사사구 23삼진 16도루

가장 머리 아픈 부분인 외야수입니다. 3표나 있었지만 워낙 쟁쟁한 선수가 많아서 선정에 고민을 하게 만드네요. 일단 가르시아는 홈런왕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뽑았고 비율 스탯은 안좋지만 굉장한 파워로 임팩트가 있다는 점도 고려대상이죠. 박재홍은 뜬금없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데 최근 치는거 보면 30-30할때 보다 더 무섭습니다. 비율스탯은 괴물급이고 경기수에 비해 누적 스탯도 후덜덜합니다. 김현수는 각성한건지 어쩐건지 굉장한 타격 실력을 뽑내고 있습니다.

정수근은 성적이 나쁘다고는 못하겠는데 김현수나 박재홍에 비해서는 확실히 밀린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번타자로서 4할 출루율을 해주고 있다는 것은 롯데팬으로서 참으로 고무적인 일입니다. 김주찬은 대표팀 4번 타자로서의 책무를 완수하더니 시즌 초반 몬스터 모드로 달리다 부상 이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버려서 올스타로서는 상당히 부끄러운 성적입니다. 그 외에 박한이(삼성), 이진영(SK), 이종욱(두산) 등도 상당히 좋은 모습이네요.

지명타자

나의 선택 - 김재현(SK)
현재 1위 - 마해영(롯데, 159,502표)

김재현 50경기 136타수 43안타(0.316-0.416-0.485) 4홈런 26타점 23사사구 12삼진
마해영 28경기 68타수 11안타(0.162-0.293-0.250) 2홈런 8타점 13사사구 10삼진

홍성흔(두산)이 규정타석을 채우기는 했지만 스탯에서 김재현이 낫다고 보이고 또 SK의 홈인점을 생각하면 제 선택은 김재현입니다. 작년 한해 부진하기는 했지만 가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그러한 모습을 올해까지 이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재홍도 그렇고 SK에는 회춘이 대세인듯...

마햄은 할말 없네요... 어딜봐서 올스타 뽑힐 성적입니까? 거기다가 2위 양준혁(0.216 3홈런 24타점)도 딱히 좋다고는 못하겠고... 올스타 투표 선정 방식의 조금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걸 말해주는 지명타자 부분입니다.



총평
내가 선택한 선수로 짠 라인업
(롯데-5, SK-3, 두산-2, 삼성-0)
1. 김현수 54경기 208타수 73안타(0.351-0.445-0.486) 3홈런 38타점 34사사구 17삼진
2. 조성환 54경기 209타수 67안타(0.321-0.368-0.426) 2홈런 34타점 13사사구 38삼진
3. 김동주 52경기 171타수 52안타(0.304-0.435-0.544) 11홈런 41타점 34사사구 25삼진
4. 박재홍 44경기 163타수 60안타(0.368-0.453-0.644) 10홈런 39타점 26사사구 26삼진
5. Garcia 55경기 201타수 52안타(0.259-0.338-0.537) 15홈런 45타점 23사사구 48삼진
6. 강민호 53경기 191타수 62안타(0.325-0.403-0.539) 10홈런 36타점 21사사구 37삼진
7. 김재현 50경기 136타수 43안타(0.316-0.416-0.485) 4홈런 26타점 23사사구 12삼진
8. 박현승 47경기 155타수 34안타(0.219-0.333-0.265) 0홈런 18타점 24사사구 28삼진
9. 나주환 54경기 162타수 49안타(0.302-0.346-0.395) 2홈런 22타점 10사사구 38삼진
P. 손민한 12경기 88.2이닝 7승 1패 평균자책 2.03 46 탈삼진 16사사구 WHIP 1.06

강해 보이네요. 8번타자가 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무서운 타선입니다.
선발 투수도 굉장히 훌륭하네요.

현재 1위로 구성한 라인업
(롯데-10, SK-0, 두산-0, 삼성-0)
1. 정수근 52경기 195타수 58안타(0.297-0.409-0.354) 0홈런 17타점 37사사구 30삼진
2. 김주찬 36경기 145타수 38안타(0.262-0.341-0.297) 0홈런 18타점 15사사구 23삼진
3. 조성환 54경기 209타수 67안타(0.321-0.368-0.426) 2홈런 34타점 13사사구 38삼진
4. 이대호 55경기 197타수 63안타(0.320-0.421-0.503) 9홈런 45타점 31사사구 26삼진
5. Garcia 55경기 201타수 52안타(0.259-0.338-0.537) 15홈런 45타점 23사사구 48삼진
6. 강민호 53경기 191타수 62안타(0.325-0.403-0.539) 10홈런 36타점 21사사구 37삼진
7. 박현승 47경기 155타수 34안타(0.219-0.333-0.265) 0홈런 18타점 24사사구 28삼진
8. 마해영 28경기 68타수 11안타(0.162-0.293-0.250) 2홈런 8타점 13사사구 10삼진
9. 박기혁 49경기 154타수 42안타(0.273-0.360-0.318) 0홈런 10타점 19사사구 20삼진
P. 손민한 12경기 88.2이닝 7승 1패 평균자책 2.03 46 탈삼진 16사사구 WHIP 1.06

음 어디서 많이 본 라인업인데... 어디더라...

기록은 이닝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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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0 23:54 2008/06/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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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ome 2008/06/17 03:24

    동군 라인업은 볼때마다 참...

    구도 부산의 힘이라고 해야하나요...

    가르시아는 갑자기 부상으로 약간 침체상태다보니

    걱정이 앞서네요. 3루수 이대호는 좀...

    마햄도 할말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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