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솔직히 이야기 하면 현 시국에 대해서 철저히 방관자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차라리 학교라도 나간다면 모르겠는데 단순히 휴학생 신분으로 군대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나라 안팎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위 "서민"들은 거시경제도 아니고 미시경제도 아니면서 실체를 알 수 없는 "서민경제"를 살려줄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자들을 위한 정책"을 약속하던 이명박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전부터 자신의 색깔(극우보수적)을 분명히 했고 취임 이후에도 그 색깔을 공고히 지키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그렇게 잘못이 없을지 모릅니다. 애초에 이렇게 할거라고 천명했고 그를 뽑아줬을 뿐입니다. 노무현 정권이 그 지지자들이 원한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면 이명박 정권은 참으로 공약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전 대의 노무현 정권은 "경제"는 어느정도 성공했는데 "경기"를 부양시키지 못하는 바람에 중도에서 꼬꾸라졌습니다. 제 생각에 이명박 정권은 "경제"는 성공할 가능성이 있어도 "경기"를 부양시킬 가능성은 더 낮은 정권입니다. 그들에게 중요한건 빈부격차의 축소 보다는 대기업이 보다 많은 수출을 하고 수익을 얻어 국가 전체의 총 생산량을 늘리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버지의 연봉은 고작 2500만원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이명박 정권에 대해 완전한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나라의 파이가 커지더라도 우리에게 돌아오는게 없다면 상대적으로 더 빈곤해 지는게 아니겠습니까?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이명박 지지층은 너무도 많으며 공고 합니다.
다시 시국 이야기로 돌아오면 이명박 지지층의 대다수는 "그 깟 쇠고기 좀 들어오면 어떠냐, 쇠고기 안들어오면 미국이 우리 공산품을 사주지 않을것인데 그 손해는 어떻게 감수할 것인가?"는 이야기를 하는데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유리한 쇠고기 협정을 맺었고 그러면서 미국과의 교류는 여전히 튼튼합니다. 어짜피 미국은 우리에게 쇠고기를 팜으로서 이득을 얻는 것이고 조금의 양보를 그쪽에 바랄 수 있을겁니다. 그게 외교력이고 협상의 기술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이 시위를 곱게 볼까요? 심지어 어제의 강행 진압에 대해서도 "나라가 그정도 공권력은 보여줘야지" 하는 반응이 주류일 겁니다.
결국 이 쇠고기 자체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광우병의 공포는 결국 이 "논리는 없으면서 확고한" 이명박 지지층에 대한 그 반동 세력(경찰에서 말하는 소위 좌파세력)의 단결을 촉진시킨 매개일 뿐입니다. 이 층은 너무도 공고 하고 또 반대측에 의견에 대해서는 양쪽 귀를 꼭꼭 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의 완고함에 균열을 내기 위해 그리고 반대측의 이야기를 한마디라도 더 듣게 하기 위해 사람들은 길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에 나선 사람들에 대해 국가는 격려와 관심은 커녕 물대포와 방패로 응수하고 있습니다. 명확하게 따지면 길에 나선 사람들의 행동은 범법 행동이 맞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민주공화정부라면 이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대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찍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공정한 투표에 의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선택한 정권으로서 결국 우리 모두 한배에 타게 되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결국은 이러한 일들이 계속 진행되면서 이명박 정권이 현 정책을 고수하지 않고 타협하게 될까요? 아니면 길고긴 파국으로 가게 될까요? 만약 파국으로 가게된다면 역사는 이 시대 모두에게 큰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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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무섭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정말 지금은 21세기가 맞는걸까요...
글쎄요..-_-a
좌글루스의 진보공감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최소한 현 정부보다는 진정성이 있어 보입니다...
저 사건때문에 외박 한번 짤린 본인으로서는 뭐라고 입장표명하기가 그렇슴
입장표명하면 영창간다능... 몸 사리라는...
시절이 하수상하니 =_=
조심해야죠.
정권에 대한 이성적인 비판은 괜찮지만 감정적인 대응이나 유언비어의 유포 등은 정말로 주의해야 됩니다.
확실히 진전성은 있'었'는데 너무 변질되어가는게 보면 좀 우스워서요........
더 웃긴건 그리 될걸 처음부터 대충 짐작했다는거고요.OTL
인터넷 상에서만 보면 문국현 대통령에 진보신당 원내 제1당이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