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소게를 즐기는 즐거움

Favorites/Game | 2008/04/24 05:33 | 엣쓰
쿠소게라는 말은 사실 쓰기에 적합한 말은 아닙니다. 일본어 파생어거든요.
똥이라는 의미의 쿠소와 게임의 게가 합쳐진 말이 쿠소게입니다. 즉 똥같은 게임이란 말이죠.

보통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나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작감이 이상하거나 스토리가 허접하고 그래픽이 괴악하거나 아무리해도 재미가 없거나 인간이 도전하기 힘든 난이도를 자랑하거나 등등

실버서퍼2의 리뷰로 한참 유행했던 AVGN의 롤프라면 "Fucking Game" 이나 "Shit Game" 이라고 표현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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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군~


한참 니코니코동화(RC2)에서 유행했던 "저주의 관" 이라는 게임입니다.
엄청난 조작성과 중독성있는 사운드를 자랑하는 게임이죠. 사실 제대로된 게임은 아니고 누구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툴을 이용해 초등학생이 제작했다는 듯 합니다.

근데 이걸 하고 있으면 정신이 멍헤지면서 왠지 즐겁습니다.
히로시(가명)의 "예아아아아아아" 하는 소리조차 정겹습니다.

그 외에 롤프가 매우 거칠게 표현했던 실버서퍼2 등의 게임도 생각없이 하고 있으면 왠지 즐겁습니다.
웃음이 나옵니다. 게임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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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가 추천해둔 게임에 대해 육회에게 말을 거는 중...


마땅히 찍어둔 스크린샷이 없어서 이걸로 대체 합니다.

육회씨가 추천한 게임은 페르소나3 인데 이것 참 저는 못해먹겠더군요. 일단 너무 복잡합니다. 제 머리는 단순해서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게임은 너무도 귀찮습니다. 손이 선뜻 가지 않는 다는 점에 있어서는 저에게 있어서는 페르소나3는 저주의 관 보다 못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결국 저는 이 게임을 구매해 제대로 플레이 하지 않음으로서 3만원 정도를 손해보게 된 것입니다.

저는 왜 저런 잘 만들어진 게임보다 쿠소게에서 즐거움을 찾는걸까요?

대부분 쿠소게들은 허접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옛날 게임들이 많습니다.
초등학교때 게임이 100개씩 들어있던 이상야릇한 CD에서 별 희안한 게임들을 즐겁게 했던 그런 기억들이 있을겁니다. 그 전에는 친구집에서 복사해온 디스켓에 담겨있던 허접한 게임들을 하고 또 그것때문에 바이러스가 걸려서 컴퓨터가 고장나고 그런 기억들도 있을거고요.

그런때의 추억이 쿠소게를 통해 다시 발현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고전명작들은 그 시절에 "대단하게 느낀게임"이 지금에 와서는 "조약하기 그지없음"을 깨닫고(아니 게임은 그대로 명작일지 모릅니다. 우리들의 생각이 바뀌었을 뿐일지도) 대단히 실망하게 되는데 이러한 게임들은 아무런 생각없이 어떻게 보면 비웃는 마음으로 실행하고 해보기 떄문에 게임이 너무 구려서 계속 죽어도 "아 X발 또 죽었네" 이런 말보다는 "뭐야 이거 푸하하 이렇게도 죽네" 이런 느낌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치타맨2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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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4 05:33 2008/04/2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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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자장수 2008/05/30 02:22

    전 병맛 작렬이라고 다들 욕하는 헬게도 매우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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