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 만들면 우려먹는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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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로서 롯데가 다시 단독 선수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작년 수원에서의 개막 3연전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3연승을 한 뒤 첫 단독 선수고 그 작년의 개막 3연전의 마지막 단독선두는 1999년의 충격에 9연패를 하기 전이었습니다.
작년 시즌초에서 설레발은 있었고 특히 최대성의 각성은 그러한 설레발을 가중시켰습니다만 뒤에 무너졌지만 올해는 과연 어떨까요?
올해 롯데 감독으로 부임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야구는 상당히 선이 굵은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예전의 기아 김성한 감독(현 MBC ESPN 해설위원)과 비슷한 성향이 있습니다. 투수진에서는 선발 투수를 믿는편이고 공격에서는 볼을 고르기보다는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합니다. 무엇보다도 공격적인 주루는 작년의 롯데와 분명히 달라진 부분입니다.
저는 번트 작전을 크게 싫어하는 편은 아니자만 작년 강병철 감독(현 우리 히어로즈 2군감독)의 번트 작전은 너무도 경직되어 있었고 어떤 감독, 포수, 투수, 내야수든지 파악해서 대처했기 때문에 힘 빠질 수 밖에 없었거든요.

22시 17분 투수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불안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광판이 맛이가있다.
그러한 강병철 감독의 야구는 7월 12일 마산 LG전에서 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무사 주자 1,2루에서 번트 병살이 한 경기에 2번이나 났습니다. 너무도 뻔한 번트 작전은 영리한 김재박 감독에게는 먹혀들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병살은 12회말에 터졌었습니다. 소위 DC야갤에서 강병두라 불리는 사건이었죠.
올해 달라진 부분은 이 부분이 가장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무사 1,2루에서 박기혁이나 김주찬 등 다양한 작전이 가능한 선수들이 아니라면 대부분 강공으로 갑니다. 병살도 늘었지만 득점의 폭별력은 그것을 상쇄할 정도로 늘었습니다.
그러한 폭발력은 역시 이대호, 강민호, 가르시아의 장타와 선수들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어제 김주찬이 폭투로 2루에서 홈까지 들어가는 장면이나 그저께 이대호가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외야 플라이때 진루하는 모습 등은 작년에 우리가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던 장면이었지 하는 쪽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로이스터 감독에 가려있지만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코치와 김무관 타격코치 역시 대단해 보입니다. 투수들과 타자들 모두 공히 발전된 모습을 보입니다. 장원준의 폼이 안정감이 생겼고 나승현의 무브먼트가 돌아온 느낌입니다. 타격은 욕할 선수가 없을 정도로 지금 완벽한 상태고요.
마지막으로 느끼는 로이스터 감독의 효과는 덕아웃 분위기 입니다. 선수들이 자유스럽고 다들 편한 기분으로 경기를 즐기는 것이 느껴집니다. 백감독 시절과 비교하면 천차만별이죠. 마인드도 마음에 듭니다. 까짓거 내원사 계곡에서 고기좀 구워 먹으면 어떻습니까 야구만 잘하면...
새 얼굴들...
올해 롯데는 대형 영입은 없었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고 돌아왔습니다.
카림 가르시아(외야수)는 역시 소문의 엄청난 파워를 앞세워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메이저 경험이 긴 선수라 한국 야구를 우습게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항상 전력질주 하고 팀원들간의 파이팅도 매우 좋아 보이네요. 몸쪽 공에 약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거기가 약점이 아닌 선수가 어디있습니까? 그저 2할 후반에 30홈런 정도 기대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김일엽(투수)는 메이저 문을 노크했다가 실패했던 선수로 미국으로 가기전의 그런 대단한 포텐셜의 모습은 아니지만 구속에 비해서 매우 공의 움직임이 좋아 보입니다. 중간 계투들이 너무 옆구리 위주로 포진되어 있어서 걱정이 많은데 좋은 활약이 기대되네요.
조성환(내야수)는 병역비리 혐의로 도피 생활을 하다가 구치소 생활과 군복무를 모두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죄를 짓기는 했지만 죄값은 충분히 치루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가기 전의 좋은 모습을 이어나가고 있고 항시 파이팅이 좋은 선수이며 하위 타선에서의 활약이 쏠쏠하네요.
마해영(내야수) 사실 성적에 관련없이 그냥 덕아웃에 앉아만 있어 주셔도 기쁨니다. 홈런 2방을 치긴 했지만 방망이 끝의 움직임이 너무 좋지 않고 빠른공에는 무조건 폭삼. 안타깝네요.
김영수(투수) 왜 데려 왔나 싶은 선수네요. 앞으로 1군에서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 제구력이 정말로 안고쳐지네요.
마티 멕클레리(투수)는 아직 3경기 밖에 치루지 않았지만 너무 불안합니다. 직구는 제구가 괜찮은데 변화구 제구는 완전 개판입니다. 그렇다고 150 돌직구를 던지는 것도 아니고 140 중반 직구는 이미 한국타자들이 쉽게 공략하는 공입니다. SK 김성근 감독도 격찬하고 로이스터 감독이나 아로요 투수코치도 괜찮다고 말하지만 팬의 입장으로서는 걱정되네요. 오늘 기아타자들 보니 직구만 기다리고 있다가 받쳐놓고 치더군요. 다음주 우리담배와의 목동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가 관권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불안요소는 없나?
사실 무척이나 불안한것도 사실입니다. 최근에도 초반에만 잘나가다가 중반에 꼬꾸라지는 경우가 많았고요. 2005년이 그랬고 2007년이 그랬습니다. 일단 9연전이 올해도 잡혀 있고 그 이후로 체력이 급하락 하다가 어떤 에러나 역전패를 빌미로 해서 팀 자체가 급격히 무너지는 상황이 올해도 찾아오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과연 그러한 위기가 왔을때 로이스터 감독이 어떻게 대처할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고요.
타선은 이리저리 뻥뻥 터지고 이대호가 중심만 잡아준다면 그렇게 걱정되는 부분은 아지만 투수력에는 의문부호가 많습니다. 올림픽 예선에 맞춰 페이스를 일찍 끌어올린 에이스 손민한의 구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걱정이고 장원준이 지난 경기에서 다시 롤러코스터를 선보였다는점. 2선발 마티 맥클레리는 전혀 안정성이 없다는 부분도 있고 중간 계투진에는 배장호, 김일엽, 강영식이 잘해주고 있지만 마무리 임경완이 무척 불안해 보입니다. 나오면 1실점씩은 꼬박꼬박 하는 모습이고요.
수비에서도 작년의 정신줄 놓은 수비들이 부활하는 느낌입니다. 김주찬의 중견수 수비는 재고할여지가 있습니다. 우익수로서는 괜찮은 수비수가 될 수 있어도 중견수로 기용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고요. 하루속이 이승화가 페이스를 끌어 올려서 중견수를 맡아주고 김주찬이 지명 혹은 우익, 1루수중 한군대로 자리를 잡아주는게 좋아 보입니다.
또 백업 맴버가 너무 약하다는 점도 안타깝네요. 강민호의 백업 포수도 조금 문제가 있고 마해영의 타격은 기대할만한 수준은 아니고 조금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올해는 해볼만 하지 않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올해는 해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마무리가 좀 불안한게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빅볼을 할 수 있는 구성원들을 갖추었고 맥도날드를 제외하면 선발진이 나름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체력문제에 있어서는 로이스터 감독이 메이저 식으로 주전들에게 휴식을 충분히 주고 있는데 괜찮아 보이고요.
관권은 역시 계투진이라고 봅니다. 강영식이 지금의 모습을 계속 유지해주고 임경완이 안정감을 찾고 최대성이 돌아온다면 올해 큰 일을 낼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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