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맥스에서 하루히 방영을 확정했을때 애니맥스와 한글화 참여자들에게 동정하는 마음을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Fate/Stay Night 방송 당시의 예에서 보듯이 소위 일빠덕후들은 '일본원작'을 찬양해 마지않고 그 '원작'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서는 사도라던가 어쩌던가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남발해대고 있습니다. 특히 쿄애니빠들은 그 쪽 세계에서는 달빠 다음으로 무서운 존재이기 때문에 속으로 애니맥스 홈페이지가 터지지나 않아야 할텐데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에서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애니맥스판 더빙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연기에서 어색한 점이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머리에 구성하고 있는 '히라노 아야의 스즈미야 하루히', '스기타 토모카즈의 쿈', '치하라 미노리의 나가토 유키'가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윤미나씨의 아사히나 미쿠루의 경우 원판의 고토 유우코씨와 비슷한 톤이었기 때문에 어색함이 적었고요. 특히 1화 '아사히나 미쿠루의 모험'에서 엑스트라 연기는 정말 대단한 수준이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다 라는 비판이 있는데 그렇게 비판하는 사람의 머리에 하루히는 히라노 아야 라고 각인되어 있는데 다른 목소리가 어울릴 턱이 있을리 없잖습니까?
오히려 마음에 안드는 것은 번역이었는데 특히 '서클'이라는 말이 거슬리더군요. 심지어 '서클실'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파생어를 만들어 내는데 '동아리', '동아리방'이라는 아주 보편적이면서도 제대로 된 한국어가 있는데 왜 그런 번역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오프닝이나 엔딩의 가사도 아예 한국어 번안을 하던가 아니면 아예 일본어를 번역하던가 원곡 노래를 틀어 놓고서 부분부분 번안해 둔 부분이 위태위태해 보입니다.
뭐랄까 그냥 전체적으로 무난한 더빙이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런 경우에 주제가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투니버스 같은 경우에는 맛깔나는 한국판 노래를 새로 만들어서 상당히 호평받았죠. 저는 번안곡의 경우도 상당히 재미있게 듣기 때문에 기대했는데 그냥 원곡 써버려서 약간의 실망이 들었는데 애니맥스로서는 다행스럽게 그 찬란한 오리콘 차트 5위에 빛나는 10만여장의 판매를 자랑하는 '신곡(神曲)' '하레하레유카이'를 건들지 않음으로서 큰 비난을 비해가게 되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한국의 더빙 수준도 상당히 많이 올라갔고(이 말도 우습지만... 80, 90년대에도 잘된 더빙작들이 수두룩합니다.) 대부분 경력이 긴 배테랑 성우들이 담당하길 마련입니다. 머리에 일본판을 지우고 편견을 없에고 더빙판을 보세요. 그렇게 엉망인가요?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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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의 어울림 이전에 더빙이 왠지 붕 뜬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
다른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것들 보면 이런 느낌은 드물던데..
일어를 먼저 보고 한국어를 나중에 본 게 처음이라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붕 뜬 느낌이 아마 한국판의 어색함일 겁니다. 계속 들으면 나아질듯
우리나라의 성우진이 그렇게 나쁜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본성우와 비교하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전 그런거 잘 구분하지를 않아서 그닥 신경쓰지 않으니...;ㅁ;
다만 어느쪽이든 먼저 본쪽에 애착이 갑니다.;ㅁ;선입견이랄까 뭐 그런게 있어서
좀 그럴뿐이지...나쁜지는 모르겠네요...뭐 앞에거와 뒤에게 있으면 둘이 비교 되는건
당연지사 일지도...
흠 그나마 최근에 느낌이 이상한건 NHK오서오세요 를 볼때 초반에 주인공의 독백을
성우가 말할때 어색하다고 느낀 정도...;ㅁ;혼자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성우에 대해 생각해본건 그나마 최근에는 이런 정도네요.
애니맥스는 돈이 없는지 성우 돌려먹기 스킬에 중복성우 스킬을 쓰니 좀 망하는 작품은 망하죠 -_-;;
여튼 공중파나 투니버스나 챔프는 요즘 상당히 괜찮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