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한국시리즈 우승. 화려한 성공신화의 백인천 감독.
이승엽을 키운 대스승 백인천 감독.
다 좋습니다.
그런데 명백히 그의 커리어 마지막은 롯데자이언츠에서의 2시즌이었습니다.
2002년 71경기 18승 53패 승률 0.254
2003년 92경기 23승 3무 66패 승률 0.258
어떤 말로도 변명이 필요 없는 성적입니다. 선수 구성층이 얇다?
2003년 용병도 직접 데려왔고 모두 쪽박났으며 2002년 여름부터 스프링 캠프까지 선수들을 직접 조련 했을 겁니다. 그런데 4리의 승률 상승이 있었네요.
문제는 2003년 백인천 퇴임이후 김용철 감독대행 체제에서의 성적입니다.
41경기 16승 25패 승률 0.390
감독이 퇴임하고 대행이 들어서면 팀 분위기가 더 어수선 해지는게 보통인데
오히려 성적은 나아졌죠. 다행스럽게 2년연속 2할 승률의 수모는 피하게 됩니다.
오늘 네이버를 갔는데 메인에 백인천 전 감독의 위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무슨 일본의 선진 야구를 전해준 백인천 감독이니 이승엽의 성공신화니 좋은 이야기 밖에 없더군요. 사실 롯데 감독 그만두고 백인천 전 감독이 롯데에 대해서 언급한 걸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2002~2003년의 심각한 성적 부진이 백인천 전 감독 책임만은 아니지만 여러가지를 볼때 백인천 전 감독(이하 백감독)은 비난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1. 독단적 운영과 이해할 수 없는 트레이드
백감독은 선수들에게 레벨 스윙을 주문하고 그에 따르지 않는 선수들은 전부 내쳤습니다. 롯데의 상징인 박정태는 2군에서 썩고 조경환은 망가진채로 SK로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이대호는 살을 빼지 않는다며 무릅에 무리가 가는 벌칙을 받고 2군에서 "2루수"로 연습하다가 부상당해서 한참 재활을 했어야 했고 트레이드 시키려고 했습니다. 에이스 손민한을 한화 포수 채상병(현 두산)과 트레이드 시도한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2. 선수 조련에 있어서의 실패
김주찬 선수는 2001년 롯데에 트레이드 되어 와서 정교한 컨텍 능력과 빠른 다리를 이용해 호성적을 올렸습니다만 백감독은 30-30이 가능한 홈런 타자라면서 괜히 그의 스윙에 손을 대 지금도 호쾌한 선풍기 스윙을 돌리는 선수가 되었죠.
이명호 라는 선수가 있었는데 삼성 2군에서 제2의 이승엽 자질이라고 칭찬 받은 선수였는데 롯데로 와서 백감독에 의해서 좌완 사이드 투수로 전향을 하게 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죠. 어쩡쩡한 선수가 된 그는 1군 엔트리에 있었음에도 백감독은 1군에 그가 있는지도 몰라서 "쟤는 왜 1군에 있냐?" 라는 있을 수 없는 코멘트를 하기도 했고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강판후에 벌투를 시키기도 했지요.
백감독 2년동안 롯데에서 그나마 건진 선수는 투수에서 임경완, 타자에서 조성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두선수다 병역 비리에 연루되 입대하게 되면서 2004년 롯데 양상문호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죠.
3. 상식을 벗어난 행동
위의 이명호 선수의 벌투나 1군에 있었는지 몰랐다는 말과 함께 경기중에 주무신다던가 야구 이야기는 안하고 기자들 불러놓고 골프 이야기나 하고 한의원 광고나 하러 다닌 사실 또한 유명하죠.
4. 용병
백감독 시절에 선수층이 얇았다는데 본인이 차조한 점이 바로 용병입니다. 보이 로드리게스와 모리 가즈마 그리고 김영화라는 일본 야구에서 뛰었던 선수를 직접 데리고 왔는데 보이 로드리게스 선수는 일본에서 어떤 활약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대삽만 퍼다 갔고 모리 가즈마의 경우는 아무리 그래도 일본 사회인 야구 선수를 용병으로 영입하는 상식 이하의 영입이었죠. 시범경기만 뛰고 퇴출되었습니다. 김영화는 제일교포 포수라는데 한국어도 못하는 포수 데려와서 어디 쓸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7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올리시고 1000만엔 챙겨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본인이 데리고 왔으니 본인이 책임져야 하겠지요.
그 외에 경기 운영면이나 내외적으로 할말은 많은데 생각만 해도 머리에 스팀이 받는게 백감독 시절의 롯데 입니다. 도대체 그는 왜 롯데 시절에 대해서 침묵하기만 하고 언론에서는 언제까지 롯데 시절의 백감독은 잊은채 대감독 백인천으로 포장하기만 할건지... SBS 스포츠에 이승엽 중계 하려고 나와서 よし~よし~ 할때 주둥아리를 날려 버리고 싶었던 사람은 저 말고도 많았을 겁니다. 일부에서는 구단 프런트의 무개념에 백감독이 자포자기 한거다라고 주장하는데 만약 그랬던 것이면 지금이라도 시원하게 말해주시길. 당신은 롯데 감독을 하면서 2년반동안 7억이나 받았습니다. 롯데 선수단에서 역사상 2년동안 7억의 돈을 받은 선수는 정수근, 손민한, 이상목 밖에 없습니다. 프로라면 자신의 일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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