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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007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내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고 오늘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대대적으로 전야제를 개최하였다.

그런데?
이 행사의 정확한 제목은 2007 삼성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 전야제가 아니라 M.net M Super Concert 400만 관객 기원 삼성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 전야제였다. 즉 음악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음악행사일 뿐이지 야구 행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분명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후원으로 올스타에 뽑힌 선수들과 8개구단 감독님들을 모시고 한 행사였다. 그렇지만 이것은 야구팬의 잔치가 아니라 여러 대중가요 가수 팬들의 잔치였다. 선수들이 카메라에 노출된 시간은 다 합쳐도 10분도 되지 않았고 여러 야구팬들 중 관심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20~40대의 중심인 야구팬들이 즐기기에는 거의 10대~20대초반의 팬으로 한정되는 가수들만 대거 출연하였다.

한국 가요를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노래를 아는 가수가 다이나믹 듀오 정도였고 많은 야구팬 시청자들이 짜증을 냈다.

사회자인 이휘재씨는 연예인 야구에서 활동하는 등 야구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인물이었지만 같이 사회를 본 채연은 야구선수중에 겨우 조인성 한명 이름만 안다고 했다. 즉 야구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을 야구 잔치의 사회자로 앉혀놓은 격이었다.

도대체 이 방송에서 어떤 점이 야구 올스타전의 전야행사로 볼 수 있었나? 중간에 나왔던 하이라이트 몇 장면과 겨우 가끔씩 비쳐주는 감독 및 선수들의 모습. 마지막 공연으로 나온 다듀의 출첵 노래가 나올때 뒤에 지나가던 구단 로고와 등장한 마스코트들. 그거 외에 무엇이 있었던가?

최소한 전야 행사를 찾은 야구팬들은 선수들이 무대에 올라서 인사도 하고 노래실력도 뽐내고  또 여러가지 참가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되는 등 선수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그런 행사를 원했을 것이다. 단순히 제일 앞열에는 선수들이 앉아있고 그 뒤로는 온통 소녀팬들이 풍선을 휘두르는 이런 행사를 원한 야구팬은 단 한명도 없으리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올해 관중 목표를 400만명으로 잡았다.
그런데 그들은 400만 관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나? 롯데와 LG, 그리고 기아가 살아야 된다 라는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지 않았던가? 야구팬들을 야구장으로 끌어모으려면 팬들에게 가고 싶은 야구장, 중계로 보는 것보다 훨씬 신나는 야구장을 만들어야 하고 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등 기본적인 면부터 충실해야 한다.

야구 행사나 경기에 인기 가수를 초청해서 야구에 전혀 관심도 없는 애들을 다른 잿밥이나 보고 가라고 끌어 모은다고 그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관중이 되고 야구팬이 되는것이 아니라는 것 쯤은 충분히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야구 인기를 높이고 몰락의 위기에 처해있는 한국의 야구 현실을 어떻게 하면 활기차게 바꾸어 놓을 수 있는지 한국야구위원회와 야구인들이 보다 심사숙고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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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23:06 2007/07/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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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qn 2007/07/17 00:10

    흠.. 이야기만 들어보면 협회는 완전 바보로군요. ㄱ-..... 전부터 한국의 스포츠협회가 대부분 바보라는 말은 아주 많이 들어왔지만 이것도 엄청나네요...

    • 실러 2007/07/17 14:47

      KBO가 삽질하던게 하루이틀일도 아니고요 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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