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잼프로젝트 쪽 계열에서 많은 자료를 립핑하고 공유했던 적이 있습니다.
-뭐 과거의 이야기 썼다고 잡혀가진 않겠죠.
어느 순간 생각해보니 어짜피 내가 만든 자료도 아니고
일본에서 다운 받은 자료나 직접 구입한 물건을 립핑해서 올릴 뿐이고
나쁜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남들이 조금 더 즐겨 줬으면 하는 마음과
일종의 공명심? 같은 것도 작용했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클럽박스에 있던 자료를 모두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립핑에서 손 때겠다고 몇달전에 이야기 했습니다.
저런 공명심 따위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 깨닫았기 때문입니다.
실은 별로 힘든일 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몰라서 못하는 것을
하기 편하게 해준 것 뿐이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립핑한 동영상이 용량이 크다고 포인트 벌이를 위한 뻥튀기 아니냐는 소리(그러나 클럽박스는 포인트 벌이가 되지 않습니다.) 까지 들으면서 내가 어떤 것을 공유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자세를 취하는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뭐 저야 거의 다운족으로 살았으니 말이죠.
어느 순간인가 인터넷 상의 대화는 쌍방향이 아닌 일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상당히 많이 계시는 애니라던가 영화라던가 자막 제작자 분들을 생각해 보면
얼마전에 DC 애갤에서 있었던 "넌자불 사건"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어느 순간 자막을 보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고객"이 된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같은 애니의 여러 자막이 있을 경우 그것을 비교해서 취사선택하는 모습도 그렇고
그러면서 어떤 자막제작자는 어떻고 누구는 어떻고 하는 글들도 그렇고
뉴스나 팁, 공략 등도 생각해 보면 예전에는 다들 자신이 가진 정보를 올리고 공유하고 토론하는 성향이 있었던 데 반해서 요즘은 솔직히 사방에 애널석커들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뉴스를 나르던 사람들이 통신 시절에는 접하기 어려웠던 정보를 접하는 정보원을 가진 사람 들이었던 반면에 요즘은 사실 루트만 알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를 소스를 숨긴체 계속 전달만 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어느 순간 통신망이라는 거대한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나누는 세상에서 어떤 사이트를 가진 사람은 어떤것을 일방적으로 주고 방문자는 일방적으로 받아가는게 일상이 되지 않았나 생각도 해봅니다.
블로그의 경우에도 저 같은 블로거야 방문객이 얼마 없으니까 하나하나 답변을 달아주지만 소위 메이저 블로거들의 경우에는 리플이 워낙 많아 답변을 달지 않거나 "에에" 정도로 간단한 답변을 수두룩하게 다는 경우가 많아지고 예전의 홈페이지 기반의 경우에는 서로 리플등을 통해 대화를 나누었던 것에 비해서 블로그는 주인과 방문객의 1:1 대화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음 쓰다보니 이야기가 삼천포로 가는데
공유라는걸 생각해보면 저는 일본에 있는 잼프로젝트 분들이나 란티스, 솔리드북스의 스탭 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른거죠. 개인적으로는 다 샀지만 엄청나게 퍼다 날랐으니까. 뭐 그런걸 가지고 뭔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구나 생각했던 옛날 자체가 부끄럽네요.
사실 사람들은 무미건조하게 실러라는 놈이 이것저것 퍼다 나르니까 나는 이용하면 되지 라고 밖에 생각안할텐데... 특히 샌드맨님 클럽박스로 공유창구를 옮긴 다음에는 누가 올렸는지도 알 바 없고 그냥 받기만 했을거고...
인터넷 사이트라는 곳이 그러라고 있는게 아닌데 여튼 허튼 짓 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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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모든 정보의 공유를 주장하지만 저작권이 있는 자료는 존중해주는 편이에요...
제가 만들었거나 2차 가공을 했을 경우 또는 원작자에게 양해를 얻고 공개하는 편이지요... 아니 생각은 하고 있다고 할까요 하지만 모르는 사이에(무의식중에?) 저작권 있는
자료를 퍼날랐을 경우도 있으니 뭐... '지나간 일을 어쩔수 없다'일까나요(횡설수설)
뭐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어도 앞으로는 더욱 주의해야 겠지요.
씻을수 없는 죄 ㅠㅠ
저도 요즘 많이 참회해서 요즘 사는 CD는 인터넷에 안올립니다.
지금 부터 라도 잘합시다 우리모두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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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1. 음. 블로그에는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말하기 위해서 굳이 커뮤니티를 찾아갈 필요없이 블로그에 쓰면 되니 1:다수의 의사소통(혹은 쌍방향)이 1:1, 일방적으로 변해버린다는 것...
그것때문에 요즘 상당수의 커뮤니티들이 소강세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2. 홍보목적에서 인터넷에 음반의 음악파일을 올리는 것이 용납되는 일은 앨범의 한두개만 따서 저음질로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제가 아는 몇몇 밴드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더군요.
저도 그런 식으로 몇몇 블로거들이 올려놓은 앨범소개글과 같이 올려놓은 음악에 끌려 앨범을 산 일이 종종 있지요. (.... 상당히 멀리 벗어난 리플)
3. 생각해보면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답변다는 것도 실러님이 문제시한 것과 똑같은게 아닌가 싶어 좀 껄끄럽군요..;
덤. 깨닳았기 <- 오타에요. (하하;;;;)
아직도 잘 돌아가는 커뮤니티가 있는 반면에 중소형 커뮤니티들은 블로그 리그의 성향쪽으로 가지 않나 생각하네요. 물론 트랙백을 통해서 고리가 퍼져나가는 방식이 요즘은 갈수록 보편화 되고 있지만 아직 서비스형 블로그 이용자들은 트랙백의 개념 조차 잡혀있지 않는 판국이니 OTL
으...일방향 대화에 상당한 동감이
감사합니다요. 휴대폰 문자좀 ㅠㅠ
육x씨 안부게시판도 일방향 대화죠 그저 따뜻한 리플에 굶주려있는 우리들에게 삭제 신공이나 이런혐짤을 올리다니! 하는 반응만 보이니 엉엉
육데레 항가항가